이미테이션시계/명품시계/조이클락/명품이미테이션/SA급/커스텀급 - "2010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수상 결과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Watch Awards 2010")의 각 부문 승자가 발표되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이 시상식은 매년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의 시계를 선정하여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시계 전문가, 컬렉터, 시계 저널리스트들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산정 작업이 너무 상업적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다수의 컬렉터들이 새로이 심사 위원으로 선정되었으며 그 중에는 싱가폴의 대표적인 컬렉터인 버나드 청(Bernard Cheong)도 포함 되었다.
자! 그럼 결과를...
대상(The Grand Prize of “L’Aiguille d’Or”)
그뢰벨 포지(Greubel Forsey) - 더블 트루비용 30° 에디션 히스토릭(Double Tourbillon 30° Edition Historique)
최근 몇년 동안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의 친 독립시계 성향은 올해도 이어졌다. 2006년과 2008년의 프랑소와-폴 주흔과 2007년의 리차드밀에 이어 올해도 대상은 독립 시계 제작자인 그뢰벨과 포시에게 돌아 갔다. 참고로 작년에는 랑에 운트 죄네의 "자이트베르크"가 대상을 수상했었다.
2004년 더블 트루비용 30°(Double Tourbillon 30°) 발표 이후 6년 동안 콘템포레인(Contemporaine), 인벤션(Invention) 그리고 테크닉(Technique)의 3가지 컬렉션을 발표했었는데, 2010년 발표한 히스토릭(Historique) 컬렉션은 더블 트루비용 30°의 6년 여정을 종결 짓는 마지막 컬렉션이다. 골드 모델과 플래티넘 모델이 각각 11개씩만 제작된 이 모델은 더블 트루비용을 포함한 컴플리케이션의 위대함 뿐만 아니라 각 부분의 섬세한 완성도로 인하여 최고 중 최고의 모델로 평가되어 왔다.
2004년 더블 트루비용 30°(Double Tourbillon 30°) 발표 이후 6년 동안 콘템포레인(Contemporaine), 인벤션(Invention) 그리고 테크닉(Technique)의 3가지 컬렉션을 발표했었는데, 2010년 발표한 히스토릭(Historique) 컬렉션은 더블 트루비용 30°의 6년 여정을 종결 짓는 마지막 컬렉션이다. 골드 모델과 플래티넘 모델이 각각 11개씩만 제작된 이 모델은 더블 트루비용을 포함한 컴플리케이션의 위대함 뿐만 아니라 각 부분의 섬세한 완성도로 인하여 최고 중 최고의 모델로 평가되어 왔다.
심사위원 특별상(Special Jury Prize)
독립 시계 제작자 협회(AHCI - Académie Horlogère des Créateurs Indépendants)

특별한 산정 기준 없이 특정 모델, 브랜드, 시계 제작자, 시계 업계 관계자 누구에게나 수여될 수 있는 심사위원 특별상은 독립 시계 제작자 협회인 AHCI에게 돌아 갔다. AHCI는 독립 시계 제작자들로 이루어진 협회로 회원들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공유하고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올해는 협회가 탄생한지 25주년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이 주어진 걸로 생각된다. 특히 올해 후보에 오른 토마스 프리셔, 프랑소와-폴 주흔, 펠릭스 바움가트너, 카리 보틸라이넨등 다수의 시계 제작자들이 바로 이 협회에서 회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어찌 보면 이것이 바로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스와치 그룹과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와의 불편한 관계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심사위원 특별상은 올해 고인이 된 니콜라스 헤이엑(Nicolas Hayek)에게 돌아갔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분은 스위스 시계 그 자체이며 어찌 보면 현재 많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가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스와치 그룹의 시계들은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철처하게 배제되어 왔다.
이미테이션시계/명품시계/조이클락/명품이미테이션/SA급/커스텀급 - "2010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수상 결과
여성 시계상(Ladies Watch Prize)
반 클리프&아펠(Van Cleef & Arpels) - 르 퐁 데 아모르(Le Pont des Amoureux)


"사랑의 다리"라는 이름을 가진 이 시계는 반 클리프&아펠에서 기획되고 예거-르꿀뜨르에서 조립이 이루어진 모델이다. 환상적인 에나멜로 표현된 다이얼 배경과 핸즈가 서로 사랑하는 남성과 여성으로 표현되어 12시간 마다 만나게 되는 독창적인 래트로그레이드 무브먼트가 탑재된 작품이다.
이미테이션시계/명품시계/조이클락/명품이미테이션/SA급/커스텀급 - "2010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수상 결과
남성 시계상(Men’s Watch Prize)
로렌 페리에(Laurent Ferrier) - 갈라 클래식 트루비용 더블 스피랄(Galet Classic Tourbillon Double Spiral)




37년간 파텍필립에서 시계 제작자로 활동했던 로렌 페리에가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들고 최초로 선보인 작품이다. 출시전 부터 가장 많은 화제와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기도 하였다. 트루비용을 시계에 다이얼이 아닌 케이스 백에서 보여주도록 디자인된 시계이다. 세계 최고 시계 제작사에서 쌓은 경험과 관록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모델로 올해 컬렉터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디자인 컨셉 시계상(Design and Concept Watch Prize)
MB&F - 호오로지컬 마쉰 N°4 썬더볼트(Horological Machine N°4 Thunderbolt)
MB&F - 호오로지컬 마쉰 N°4 썬더볼트(Horological Machine N°4 Thunderbolt)



어쩌면 이번 수여된 상 중에서 가장 예상하기가 쉬운 부문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디자인과 컨셉 부문인 만큼 가장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을 가진 작품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MB&F의 HM4 썬더볼트와 비견 될 만한 작품은 없었다. 특히 외부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독창적이고 특이한 무브먼트 또한 압권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진보적인 시계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MB&F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디자인을 지닌 작품이기도 하다.
보석 시계부문(Jewellery Watch Prize)
쇼파드(Chopard) - 하이 주얼리 아올 워치(High Jewellery Owl Watch)
쇼파드(Chopard) - 하이 주얼리 아올 워치(High Jewellery Owl Watch)


보석 시계인 만큼 보석 전문 브랜드인 쇼파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물론 부세론, 쇼메, 그라프등의 또다른 보석 강자들도 존재 했지만 올해 쇼파드의 올빼미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쇼파드의 "동물 세계" 컬렉션의 작품 중 하나로 브랜드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특히 다이아몬드와 옐로 사파이어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올빼미 모양의 케이스가 압권이다.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석 시계 부문인 만큼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했다고 생각된다.
컴플리케이션 시계상(Complicated Watch Prize)
프랑소와-폴 주흔(F.P. Journe) - 크로노미터 레조나스(Chronomètre à Résonance)
프랑소와-폴 주흔(F.P. Journe) - 크로노미터 레조나스(Chronomètre à Résonance)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수상 내역이다. 주흔의 훌륭함에는 전혀 이견이 없지만 이 모델의 경우는 이미 디자인만 약간 틀린 전작이 존재하는 페이스 리프트 같은 개념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장 큰 이목이 집중되는 캄플리케이상의 수상은 좀 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대상을 2번이나 줬을 만큼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의 "주흔 사랑"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토마스 프리셔나 카리 보틸라이넨 같은 절대 무림 고수의 작품과 개인적으로는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제니스의 크리스토퍼 콜롬보 같은 작품이 출품되었음에도 결국 상은 단골인 주흔에게로 돌아 갔다.
스포츠 시계상(Sports Watch Prize)
세이코(Seiko) - 스프링 드라이브 스페이스워크 코메모레이티브 에디션(Spring Drive Spacewalk Commemorative Edition)
세이코(Seiko) - 스프링 드라이브 스페이스워크 코메모레이티브 에디션(Spring Drive Spacewalk Commemorative Edition)


이 작품은 울티마 시리즈를 만든 게임 제작자 리차드 게리엇이 2008년 개인적으로 우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세이코에 의뢰하여 탄생한 모델이다. 실제 그는 우주 여행을 하면서 이 시계를 착용하였으며 고온과 고압 그리고 우주라는 특수 환경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 모델은 이후 개인적으로 우주 여행을 가는 사람들의 요청으로 주문 제작 방식으로 몇개만 존재 해왔었다. 2010년 세이코는 우주 여행용으로 개발한 이 시계를 양산용 내 놓았는데 이것이 바로 스프링 드라이브 스페이스워크 코메모레이티브 에디션이다. "양산용"이라는 말이 들어 있긴 하지만 실제 이 시계와 게리엇에게 지급된 시계는 완전하게 동일하다고 한다. 이 시계의 출시로 개인 우주 여행에 필요한 수백억의 비용 없이도 세이코의 우주 시계를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저가 시계상(Prize of « La Petite Aiguille »)
- 판매가가 5,000CHF 이하인 시계를 그 대상으로 한다.
태그 호이어(TAG Heuer) -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CARRERA Calibre 1887 Chronograph)
- 판매가가 5,000CHF 이하인 시계를 그 대상으로 한다.
태그 호이어(TAG Heuer) -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CARRERA Calibre 1887 Chronograph)


위에서 언급된 대부분의 시계들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을 호가하는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대다수의 일반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일반인이 접근하기 수월한 시계 작품에 수상하는 상이 바로 "라 쁘디 에귀유"상이라고 할 수 있다. 5,000CHF(한화로 대략 600만원)이하인 시계 중에서 최고를 가리는 것이다. 가격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시계로 어찌 보면 일반인들에게는 가장 관심이 가는 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스포츠 시계의 절대 강자인 태그 호이어가 자사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장착하고 선보인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다. 스포츠 시계라고는 하지만 말쑥한 슈트와도 어울릴 수 있도록 매우 절도 있게 디자인이 되었다. 가격은 200만원대로 위에 언급된 시계들의 탱버클을 겨우 살 수 있는 비용이다.
이미테이션시계/명품시계/조이클락/명품이미테이션/SA급/커스텀급 - "2010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수상 결과
최고 시계 제작자 상(Best Watchmaker Prize)
장-프랑소와 모존(Jean-François Mojon)
장-프랑소와 모존(Jean-François Mojon)


최고의 시계 제작자상을 수상한 사람의 작품이 대상은 커녕 컴플리케이션 시계상도 받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연출 되었지만 올해의 최고 시계 제작자상은 해리윈스턴 오퍼스 10의 주인공 장-프랑소와 모존에게 돌아 갔다.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 전문 제작사인 크로노드(Chronode SA)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특히 올해 오퍼스 10을 맡으면서 그 이름을 드높였다.
대중상(Public Prize)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 히스토릭 울트라-파인 1955(Historique Ultra-fine 1955)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 히스토릭 울트라-파인 1955(Historique Ultra-fine 1955)


대중들의 직접 투표와 인터넷 투표를 합산하여 수상하는 상으로 최고 인기상 같은 성격을 지닌 상이다. 시계에 관심 있는 대중들이 주는 상으로 전문가와는 약간 상반된 결과가 종종 발생한다.
올해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그 주인공이 되었다. 2010년 SIHH에서 바쉐론 콘스탄틴은 2개의 울트라-파인 모델을 선보였는데 1955년과 1968년 모델의 복각판 모델들이였다. 이번에 상을 받은 모델은 그 중에서 1955년 모델로 당시에 출시되었던 울트라-슬림 모델을 그래도 복각한 작품이다. 시계의 두께가 1.64mm로 말그대로 매우 매우 얇은 시계이다.
개인적으로 얇은 시계를 좋아하지 않는 성향을 고려하지 않는 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 모델이 인기상을 받을 만큼 대중의 사랑과 지지응 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혹시 리치몬트가 전직원 동원하여 몰표를 한것은 아닌지 농담 같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미테이션시계/명품시계/조이클락/명품이미테이션/SA급/커스텀급 - "2010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수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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