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7일 수요일

韓·EU FTA 발효이후 시계·핸드백 등 해외구매 급증


 

 

 

韓·EU FTA 발효이후 시계·핸드백 등 해외구매 급증


 

韓·EU FTA 발효이후 시계·핸드백 등 해외구매 급증
“부가세 물어도 국내보다 이익”… 인터넷 동호인 모집까지
  •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EU 지역을 여행한 이들이 국내로 반입한 명품이 큰 폭으로 늘었다.

    관세청이 14일 내놓은 ‘7월 EU 여행자 휴대품 유치 실적’에 따르면 면세 한도(1인당 400달러 이하)를 초과한 물품을 들여오다 적발되거나 자진신고한 건수는 1056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91건)에 비하면 34%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EU로 떠난 내국인 출국자가 3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 늘어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명품 반입이 출국자 증가율보다 20%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명품 반입 급증은 FTA 발효와 함께 관세가 아예 없어지거나 일부 감면된 데 따른 결과로 관세청은 분석하고 있다. EU에서 들여오는 여행자 휴대품은 지난달 1일부터 이 지역에서 제조·판매되는 1000달러 이하 물품에 한해 원산지를 증명하는 구매 영수증만 첨부하면 무관세 또는 종전(8∼15%)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FTA로 관세가 사라진 시계는 1000달러짜리를 샀다면 전에 세관에서 내던 80달러의 관세(8%)가 사라진 것이다.

    관세 부담이 작아짐에 따라 FTA 체결 후 오히려 값을 올린 일부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들 중 일부는 EU 여행 중 핸드백 등을 구입하고, 귀국 후 세관에 자진 신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관세(8%) 철폐에 따라 핸드백을 해외에서 구입해 부가가치세(10%), 개별소비세 등을 물어도 국내에서 살 때보다 훨씬 싼 점이 자진신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터넷 여행 사이트 등에서는 이를 ‘명품 재테크’라 부르며, 함께할 이들을 찾는 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U 유명 브랜드의 명품류 가운데 관세가 없어진 시계와 지갑, 핸드백 등의 지난달 국내 반입 증가율이 눈에 띈다.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시계가 157%, 지갑이 100%, 핸드백은 49%를 각각 기록했다.

    더불어 의류는 67%, 선글라스는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와인은 국내 유통업자의 가격 인하 움직임 등으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EU와의 FTA로 관세가 사라진 핸드백이나 시계의 반입이 늘어난 것은 유럽 현지 물품이 훨씬 다양하고 가격이 아직 국내보다 싸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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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 FTA 발효이후 시계·핸드백 등 해외구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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